[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시원한 날이 지속되는 가을이지만 누구나 이 계절을 반가워하는 것은 아니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에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사람은 가을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여기에 환절기 미세먼지는 평소에 있던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환절기질환 알레르기성 증상은 비염 이외에도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등 알레르기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을철 공기 중 먼지, 동물 비듬,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음식물, 비누, 화장품 등이 원인 물질로 두 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따끔거리고 눈물이 자주 흘러내리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거나 없애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요즘처럼 대기 중 공기가 건조하거나 바람이 심한 경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능한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나 회피를 위해서는 정확한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 요즘엔 MAST(Multiple Allergen Screening Test) 검사를 활용하면 보다 간편하면 알레르기 검사를 할 수 있다.
 | | ▲ 문정현 원장 (사진=태릉밝은안과 제공) |
호흡기와 음식물 알레르기 두 종류가 있으며, 108종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와 반응 정도를 알 수 있다. 피부 반응 검사에서 나타나는 쇼크 위험이 없기 때문에 영유아 및 민감성 피부 환자들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릉밝은안과 문정현 원장은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알레르기에 의한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결막염의 원인이 알레르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알레르기는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에 의해 건강한 성인에게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면역체계가 불안정한 영유아기에 발생할 위험이 높다. 대부분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기에 시작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규명하는 조기 진단과 예방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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